반응형 #세부여행 #가족여행 #50대여행 #필리핀세부 #인생여행 #실패극복 #마젤란의십자가 #호핑투어 #여행에세이 #걸이형1 50대, 세부에서 ‘망한’ 이야기가 ‘망고’보다 달콤해진 이유 “사장님, 비행기 처음 타보는 사람처럼 왜 그렇게 창밖만 봅니까? 잠이나 좀 주무세요.” 아내의 핀잔에 멋쩍게 웃었습니다. 쉰 넘어 떠나는 첫 가족 해외여행, 그것도 사업 실패의 쓴맛을 보고 겨우 다시 일어서는 중에 떠나는 필리핀 세부행 비행기 안에서 저는 정말이지 촌놈처럼 들떠 있었습니다. 창밖으로 보이는 검푸른 바다 위 하얀 뭉게구름이 꼭 제 마음 같았습니다. 불안과 설렘이 뒤섞인, 그런 묘한 그림이었습니다. *** 1. 마젤란의 십자가 앞에서 깨달은 ‘실패’의 재해석 세부 시티의 첫인상은 ‘혼돈 속 질서’였습니다. 낡은 건물과 최신 쇼핑몰, 매캐한 매연과 향긋한 꽃향기가 뒤섞인 거리는 꼭 제 인생의 축소판 같았습니다. ‘망했다’ 싶다가도 어느새 다시 꾸역꾸역 살아가는 제 모습과 닮았달까요. 가장 먼.. 2025. 8. 22. 이전 1 다음 반응형